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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인공와우 TIP 인공와우 재활, 소리를 향한 첫걸음은 ‘마음의 준비’에서 시작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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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작성자 관리자
    댓글 댓글 0건   조회조회 46회   작성일작성일 2025-04-21 15:19

    본문

    인공와우 수술은 소리를 듣기 위한 시작일 뿐, 진짜 변화는 수술 이후의 ‘재활’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. 

    이 과정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자막, 문자, 음성 텍스트 변환 앱 등 시각적 정보에 의존하는 기기를 통해 

    소리를 ‘읽으려는’ 시도를 하곤 합니다. 


    그러나 이와 같은 지나친 기기 의존은 뇌의 청각 적응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.

    인공와우는 ‘들을 수 있도록 돕는 장치’이지,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능 기계가 아닙니다. 

    소리를 뇌가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재활의 핵심입니다.


    특히 인공와우 사용자 중 일부는 음성이 인식되면 바로 스마트폰 자막 앱을 켜거나, 

    문자로 대화를 유도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. 

    이는 일시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으나, 장기적으로는 소리에 대한 뇌의 반응성을 낮추고, 

    청각 정보 처리 능력의 향상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. 

    마치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가 보조 바퀴에만 의지한 채 균형 감각을 익히지 못하는 것과도 같습니다.


  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태도, 즉 ‘마음의 준비’입니다. 

    “나는 들을 수 있다”는 자기 확신, 변화에 대한 열린 태도, 조급하지 않은 인내심이 없다면 

    어떤 기기나 훈련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.


    청취 중심의 재활은 단기간의 속도를 겨루는 경주가 아니라, 

    오랫동안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여정입니다. 

    그 길 위에선 기술보다도 나 자신의 의지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재활 도구가 됩니다.


    인공와우는 소리의 세상으로 향하는 다리입니다. 

    그 다리를 건너기 위해선 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, 나의 청각과 뇌, 그리고 마음을 훈련시켜야 합니다.

    한국인공와우사용자협회는 여러분이 기기를 넘어 ‘진짜 소리’를 만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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