잃은 후에야...(수술 전 이야기)
페이지 정보

본문
사는 동안 그 많은 소리들...
당연한 듯 여겼지만 소리를
잃은 후에야 그 소리들이
그렇게 귀함을 느끼게 하는군요..
소리를 잃으니 쓸데없는
말도 안 하게 되고 과묵한
성격에 더 무게감이... ㅎ
그러고 보니
오늘 하루도 딱 두 마디를 했네요..
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..
해장국 주세요...
이러다 수술 때까지
뇌가 말하는 걸 잃어버리면 어쩌지?
이런 생각이 들더군요...
사람 만나는 게 이렇게 힘들군요..
할 일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...
8월 초 검사 때 10월 수술을 조금
앞당겨 달라고 얘기해봐야겠어요..
내일은 몇 마디나 할 수 있을는지...
- 이전글청각을 믿는 연습, 나를 믿는 연습 25.05.12
- 다음글악기연주와 청각 25.04.13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